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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여행자/정신 및 마음건강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

by 마음 여행자 2022. 5. 28.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

이번 칼럼은 부모가 아이에게 이것만은 반드시 해줘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없듯, 완벽한 부모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배움을 통해 좋은 부모가 돼줄 수는 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 이것은 어느 생명이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마음과는 다른 결과를 만드는 불행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분명 사랑하지만 그릇된 방식이 화근이 된 것이다.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입장에서 자신이 온전히 받아들여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사랑하는 만큼 아이의 심리와 발달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사랑의 마음을 오해나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 그중에서도 반드시 아이에게 해줘야 할 것과 꼭 하지 말아야 할 태도에 대해 적어본다.

 

미숙아로 태어난 인간, 완벽한 부모란 없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약한 동물이다. 다른 여타 동물들과 비교해봤을 때도 그러하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자마자 할 수 있는 건 우는 일뿐이다. 어미는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랜다. 그러도고 쉬지 않고 운다. 배가 고파서 울고, 어딘가 자세가 불편해서 울고, 무언가 마땅치 않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운다. 이런 미숙한 아이를 달래고 끊임없이 보살피는 것이 부모의 의무의자 역할이다. 이 같은 과정은 몇 개월이 아니라 몇 년이나 계속해야 한다. 즉 미숙아로 태어난 인간은 부모의 보호와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그것도 아주 오랜 시간 부모 곁에 머물며 생존을 이어가야만 한다. 부모로서 제대로 준비를 갖춘 사람은 드물다. 왜냐면 올바른 육아 방법을 배웠더라도 부모 역시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들 역시 긴 시대의 흐름 속에 부족한 부모의 보호와 가르침에 따라 이제 막 부모가 되었을 뿐이다. 그들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있을 것이며 성격 또한 가지각색이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하지 않아야 할 것들만 하지 않고, 꼭 반드시 해줘야 할 것만 해줘도 훌륭한 부모다. 이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것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것은 바로 의존적 욕구를 채워주는 일이다. 의존적 욕구란 중요한 대상에게 자신이 가장 소중한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싶음 마음이다. 그리고 자주 간과되는 것은 이때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 표현이다. 아무리 의도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어도 말의 표현 방식이나 목소리 톤은 생각보다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자신의 요구나 의견이 소중히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마음이 들게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어려운 것 같지만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다. 의존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들어주고 받아주라는 말과는 엄연히 다르다.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전부 들어줄 수도, 들어줘서도 안된다. 당연히 부정하고 혼내고 화내는 건 더 좋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고 말고는 두 번째 문제다. 아이가 자신의 요구나 의견이 존중받고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끔만 해주면 된다. 목소리에서는 노여움과 무서움을 빼고,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고 그 의견을 소중하게 듣는다. 들어줄 수 없을 경우는 너의 말은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들어줄 수가 없단다, 같은 말이면 충분하다. 물론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아 속은 상하겠지만 적어도 부모가 내 말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나는 부모에게 중요한 존재가 아니구나 라는 걸 생각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 올바른 육아법이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한국 부모들은 유독 이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뜸 비난조나 무서운 톤으로 아이를 다그치기 일쑤다. 이것은 좋지 않다.

 

부모가 아이에게 꼭 하지 말아야 할 것

꼭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의 생명과 생존을 지켜줘야 할 부모가 도리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물리적 폭력이든 언어적 정서적 폭력이든, 그리고 그것이 아이에게 직접 향한 것이 아니더라도 그런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부모와의 관계는 한 인간에게 있어 앞으로의 인격 형성과 삶 전반에 근간을 이룬다. 만약 부모가 지속적으로 폭력적인 상황을 노출시키거나 연출한다면 기본적으로 앞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많은 사람에 대한 태도가 매우 부적절한 신념에 기반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인간이라면 마땅히 느끼는 화,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들에 있어서 제대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그 감정 자체를 매우 부정적으로 여기게 된다. 감정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인간이라면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다. 하지만 어렸을 때 부모의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감정표출을 지켜보며 자란 아이는 그 감정 자체가 자신에게 떠오르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억누르게 된다. 감정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특정 감정에 대해 외면하고 억누르다 보면 반드시 대인 관계나 자기 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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