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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여행자/명상 이야기

직접 수행하면서 기록한 마음챙김 명상의 효과

by 마음 여행자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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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수행하면서 기록한 마음 챙김 명상의 효과

 

작년 한해는 내 인생의 끔찍한 시간이었다. 그 끝에서 명상을 만났다. 절박한 만큼 절실했다. 애플리케이션 앱들이 몇 개 있었다. 그대로 따라 했다.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회복할 에너지를 제공했다. 매일 꾸준히 했다. 아직 6개월밖에 안됐지만 매일 하다 보니 조금씩 일상생활 속에서도 적용이 되었다.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효과에 대해 내가 경험한 것들을 몇 가지 적고자 한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 안에서는 종종 알아차림 명상을 수행하면서 깨닫고 느낄 것들과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올릴 것이다.

 

직접 경험하고 조금씩 변화하는 나를 기록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전달되어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한국에서는 마보(마음 보기)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며, calm이라는 해외 명상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는 기간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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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 - 명상, 수면, 불안, 우울, 스트레스 완화 앱

마보와 함께 마음챙김 명상으로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 잘 쉬어 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보 앱과 함께라면 명상을 기초부터 배워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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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껏 명상을 현실과 동떨어진 수행법, 나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마음 챙김 명상은 실질적이며 현실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나의 안전한 지지대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올릴 예정인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몇 가지만 마음 챙김 명상이 주는 이점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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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관계맺는 방식을 점검

 

마음 챙김 명상의 효과는 인지적, 신체적, 심리적 건강 영역에서 중요한 이점을 준다. 이미 수많은 연구와 결과들이 많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명상을 매일 수행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느낀다. 마음 챙김 명상의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째로 내게 다시 사랑을 배우고 가르치게 했다.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조건 없는 사랑, 수치심의 기억, 폭력과 버림받음의 연속이었던 어린 시절.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자비를 베풀 수 있다는 마음 챙김의 자기 자비 개념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한 번도 친절하게 자신과 관계 맺는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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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마음 챙김 명상을 하기 전에는 어떻게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내가 처음 시작하면서 놀랐던 것은 자신에게 매우 불친절하며 비판적인 목소리가 가득하다는 알아차릴 순간이었다. 끊임없는 판단과 평가, 닦달하고 자책하는 태도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호흡을 느낄 틈도 없이 과거의 일들이나 앞으로의 걱정, 근거 없는 추측과 아무 의미가 없는 잡념들이 줄줄이 이어져 나왔다. 끝이 없었다. 마음 챙김을 하면 처음 호흡에 주의를 두면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한 번의 순환조차 집중할 수 없었다.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지기 일수였다.

 

 

 

선택의 공간을 마련하는 힘

마음 챙김 명상 효과의 두 번째는 수행하면 할수록 알아차림이라는 인지적 효과가 강화된다. 내가 평소에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가혹하고 불친절한 태도로 대한다는 것을 알아차림 한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일상생활 도중에도 나의 주의가 어디에 있는지 자문하기도 하며 기분은 어떠한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림의 순간들이 생겨났다. 알아차리는 순간이 발생하면 선택할 공간이 생긴다. 때론 부정적인 감정에 머물러보기도 하고, 감정을 겪고 있는 자신을 위로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분이 나아질 방법을 생각하고 선택하기도 한다.

 

 

 

 

 

힘이 들때 자기 객관화할 수 있는 힘

세 번째 마음 챙김 효과는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객관화되어갔다.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일에 대해 한 발 물러나 바라보는 여유가 생겼다. 슬픔이나 절망감 또는 외로움에 주관적으로 매몰되는 시간이 줄고, 자신을 자비로운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마치 내부의 친절하고 명석한 협력자가 생긴 기분이다.

 

우리는 슬픔이나 우울, 분노와 같은 깊은 감정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런 강력한 감정들은 힘이 세서 감정 속으로 더욱 빠지게 한다. 그러나 이를 알아차리고 감정에 대한 나의 반응, 감정, 생각들에 더 주의를 두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아무리 강렬한 감정이라도 시간에 따라 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감정에 힘이 드는 이유는, 감정 그 자체보다는 감정을 대하는 나의 생각과 태도 때문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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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마음 챙김 명상의 효과는 힘든 상황일수록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지지하고 위로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평소의 나라면 경험도 못한 일이다. 마음 챙김의 기본 태도인 자비와 연민, 그리고 수용의 태도는 더 이상 자신을 방치하거나 자책하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힘든 상황에 처한 친구를 연민하고 보살피듯이 자신을 위로한다. 어떤 난관이나 역경에 부딪혔을 때, 윽박지르고 몰아세우는 대신 다정하게 어르고 달랜다.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는다. 마음을 움직이는데 그 정로도로 충분하다.

 

 

자주 언급했지만 자책과 수치심 또는 회피와 부정의 대응방식은 나에게 이로운 점이 하나도 없다. 자기 자비를 끊임없이 수행하면 할수록 부정적이라고 여겼던 감정이나 감추고 싶은 결함이나 실수, 잘못까지 포용할 용기와 힘이 생긴다. 그리고 자기 이해와 성장으로 한발 나아가는 동력이 된다.

 

 

 

 

 

때로는 머리가 아닌 몸의 감각을 느끼는 것의 이점

다섯번째 효과는 몸으로 살아있다는 감각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 것이다. 지금 여기 현재에 생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 그 자체로 살아있음을 자주 자각한다. 그것은 생각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드넓은 생명력의 들판으로 나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자연과 다른 살아있는 모든 생명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성장함에 따라 부모님 역시 한 인간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처럼, 다른 타인들 역시 하나의 생명이나 움직이고 변화해가는 생명력임을 느꼈다. 이런 자각들은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킨다. 자유로움과 연민을 바탕으로 놓쳐버린 다양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수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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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직접 경험한 마음 챙김 명상의 효과들을 써보았다. 마음 챙김 명상은 즉효약이나 마법같은 특별한 경험이 아니다. 상황이나 사건, 문제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키지도 않는다. 그저 매일 묵묵하게 수행하면 오래 묵은 부정적 관계와 태도들도 조금씩 변화되리라 믿는다. 마음 챙김 명상은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 어떤 사건이나 경험들과 관계 맺는 방식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일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것은 가장 중요한 자신과의 관계를 친절하고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일이며, 삶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태도를 가르쳐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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