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텐트는 어떤 걸 사야할까
이제 막 캠핑에 취미를 가져보려는 입문자들을 위해서 마련한 글이다.
캠핑하면 일단 캠핑용품을 뭐부터 사야할지 몰라 난감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기초적인 상식부터 정보까지 함께 알아보자.
요세는 차박을 많이 하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오토 캠핑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다. 주로 40~60대 연령층은 여전히 자동차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텐트를 펼치고 즐기는 오토캠핑을 선호한다.
차박은 주로 20-30대에서 선호하며 최근 글램핑(편리하고 화려한 장비들이 이미 갖춰진 곳에서 하는 캠핑) 역시 젊은층에서 하나의 여가 생활이나 취미로 자리잡은 듯하다.
30대인 나 역시 주말을 이용해 캠핑 계획을 짜는 친구들이 많다. 그 틈에 끼어 몇 번 다녀온적이 있는데, 텐트에서부터 테이블, 버너, 의자, 각종 조리 기구 등 까지 캠핑을 하기 위해 사야할 캠핑용품이 만만치 않아보였다.
좀 더 전문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면 아주 디테일하고 세세한 용품들까지, 그야말로 또다른 세상이었다(모든 취미생활이 그렇듯).
일단 캠핑을 새로운 여가활동이나 취미생활 시작해보려는 입문자들을 위해
가장 베이스인 텐트에 대해 알아보자.
캠핑 입문시 참고할 수 있도록 텐트에 대한 기본적인 종류와 입문용 텐트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텐트는 기본적으로 재질에 따라 폴리텐트와 면텐트로 나뉜다.
텐트 모양과 목적에 따라서는 알파인 텐트, 돔텐트, 티피텐트(인디언텐트)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폴리텐트와 면텐트 차이
사진으로 보면 차이가 나지 않지만
면텐트는 조금 매트한 느낌이고
폴리텐트는 더 반질반질하고 윤기가 나는 재질이다.
면텐트 :
폴리텐트보다 면텐트가 통기성이 좋다보니 여름에는 폴리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결로가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캠핑 특성상 쉽게 펼치고 접고 들고 이동하기 수월해야 하기때문에 그런 점에서 면텐트는 무게가 나가서 단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폴리텐트보다 가격이 더 비싼 것도 단점.
폴리텐트 :
면텐트가 좀 더 전문적으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어울린다면 폴리텐트는 이제 막 캠핑에 입문하거나 시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하다. 캠핑을 자주 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하시는 분들에게는 차이를 실감할 수 있겠지만, 우리처럼 아직 잘 모르고 일단 가볍게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가격도 저렴하고 휴대성이 더 높은 폴리텐트를 선택하는게 더 좋다(실제로 대부분 친구들 중에 면텐트를 사용하는 친구는 없다). 가볍게 오토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추천.
텐트형태와 목적에 따라
▶ 알파인 텐트
알파인 텐트는 전문적인 산악용 외에도 백패킹에서도 자주 사용한다. 최근에는 그냥 미니멀하게 오토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텐트 형태다. 알파인 텐트로 유명한 브랜드는 힐레베르그, 블랙다이아몬드 정도가 있는데 가격대가 아무래도 비싸다. 입문이나 초보들은 중저가형 중에 MSR 브랜드를 추천한다.
알파인 텐트는 가볍고 휴대성이 좋고 소형텐트라(미니멀리즘해서) 혼자 백패킹을 하거나 1-2인 용으로 적합하다. 연인과 둘이 오토캠핑이나 차박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합하다. 만약 가족 단위의 캠핑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가격은 타 텐트 대비 비싼 편이다.
▶ 돔텐트
돔텐트는 우리가 캠핑장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텐트다. 보통은 3-4인 용부터 크게는 10인용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여러 친구들이나 가족 단위 캠핑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텐트이다 보니 알파인보다는 용품을 구매할 때 선택지가 폭넓다.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드, 가격대가 형성되어있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게 장점(단점일 수도).
돔텐트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스노우파크, 콜맨 등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인 코베아도 많이 이용하는 추세.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나 캐주얼 브랜드인 지프 등에서도 돔텐트를 출시하고 있다(40-60대 분들은 코오롱이 가장 인기가 높다). 조금 중저가 때를 원하면 버팔로 정도 추천할만 하다. 하지만 (추천이 무색하게) 초보나 입문자들은 온라인으로 검색해보면 워낙 디자인이나 브랜드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캠핑취향이나 목적, 인원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 티피텐트
티피텐트는 인디언텐트라고 불리는 텐트다.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의 텐트는 아니지만 지금도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현재도 많은 캠퍼들이 사용하는 텐트형태 중 하나라고 한다. 아마 이제는 조금 텐트 문화에 적응된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나 싶다.
장점으로는 내부 천장 부분에 구멍이 있어서 여름에는 공기 순환이 좋고 겨울에는 결로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감성적인 장점으로는 텐트 내부 안에서 모닥불도 피울 수 있는 것. 또한 티피텐트는 중앙에 메인 폴 하나만 세우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설치가 쉽다. (물론 텐트에 따라 팩이 많은 경우 시간과 노력이 조금 든다)
단점, 당연히 존재한다. 원뿔형의 형태로 인해 측면 자투리 공간 활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텐트를 개방 시 비가 올때 별로의 어닝이나 타프를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무겁다. 이동할때 불편하다.
고민해야할 포인트
캠핑용품의 가장 베이스인 텐트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이제 막 캠핑용품을 사려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길 바라면서
몇가지 고민 포인트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1. 본인의 캠핑 성향 혹은 목적이 무엇인지 정해야 한다
백패킹을 하려는 분은 당연히 알파인 텐트고, 오토캠핑이라면 위 세가지 유형의 텐트 중에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혹은 연인 둘이 갈거라면 알파인 + 폴리 재질이 좋은 듯 하다. 물론 가격대는 어느 정도 생각해야한다. 4인 이상의 친구들이나 가족 단위는 그냥 돔 템트를 사는게 속 편하다.
2. 인원 수가 몇 명인지
성인 1-3명 : 알파인, 돔, 티피 텐트
(개인적으로 연인끼리는 감성돋는 티피텐트가 좋은 듯)
아이가 있는 3인 가족 : 돔텐트(3인용 이상)
아이가 있는 4인 가족 : 투룸이상의 돔텐트
3. 텐트 디자인, 색상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선택할 수 있는게 너무 많다보니,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뭐를 사야할지 골치 아프다. 한가지 팁은 상품별로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리고 중가 정도의 브랜드들은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본인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색상을 구매하면 속 편하다.
4. 예산
백패킹 겸용 알파인텐트라면 100만원 내외,
3-4인용 돔텐트라면 50-80만원 정도,
4인용 이상 투룸 돔텐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80-120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 물론 더 저렴한 것들도 있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이 정도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듯.
캠핑용품 텐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텐트는 잠을 자는 곳이고 캠핑을 한다면 오래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너무 가격측면만 신경쓰기보다는 적당한 비용을 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전문적으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샵들도 늘어나고 있으니
직접 가서 살펴보는 걸 추천한다. 뭐든 직접가서 확인해보고 구매하는 게 좋다.
한가지 정보를 드리면
콜맨 아울렛이나 호상사 매장 등 캠핑용품 할인매장에 가면
리퍼 제품들도 판매하니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시길.
초보 캠핑러가 알아야할 캠핑용품 - 버너편 7종 엄선해서 포스팅했습니다
초보/입문 캠핑러들이 헤매지않게
꼭 필요한 캠핑용품 10개만 추려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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