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지원사업은 22년에 실시된 국가 복지정책입니다. 저도 현재 한번 더 연장하여 진행 중인데요. 저는 심리상담 받은지 10년 넘었는데, 이 지원 사업은 심리상담이 필요한 일반 사람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놓치지 아까운 혜택입니다.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지원사업 후기
이 서비스 혜택은 심리상담을 전혀 받지 않았거나 이쪽 관련해서 관심이 없으면 알 수 없는 복지혜택입니다. 저 또한 심리상담을 오랫동안 받고 있었던 와중에 상담센터에서 알려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1회 당 85,000원을 지불하고 1시간가량 1:1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오래 진행될수록 비용이 부담되던 와중에 너무 큰 도움이 되어 이렇게 후기 형식으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심리적, 마음적으로 심한 고통과 괴로움을 겪고 있음에도 방법을 모르거나 비싼 비용 때문에 고립된 채 방치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식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정신과에 다닌다고 하면 부모님 세대는 안 좋은 인식으로 바라봅니다. 저도 부모님에게 제가 스스로 정신과 및 심리상담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렸습니다. 알고 난 후 반응은 예상대로였는데요. 네가 어디가 문제라서 정신과 약을 먹느냐, 이런 식이죠. 물론 지금은 정신과 병원에 가면 부모님과 같이 오는 자녀분들도 꽤 많아 내심 부럽기도 합니다.
어쨌든, 정신과는 그렇다 치고 '심리상담'은 또 무슨 말인 걸까요? 심리상담은 말 그대로 약물이 아닌 전문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내 마음의 어려움과 상처를 치유하고 현실과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정신과 병원에서도 의사 선생님과 짧은 면담 시간을 갖긴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심리상담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심플하고 간결한 인지적 인지행동적 조언과 약물 처방이 주된 목적입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저와 같이 마음의 문제로 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매우 좋은 복지 서비스입니다. '심리상담'을 전문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심리상담센터'라는 사설 센터를 방문해야 하고, 한 번을 받는다고 해도 평균 8-12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지출해야 합니다. 비싼 만큼 당연히 이곳에 상주하시는 분들은 몇 년 혹은 몇십 년의 수련시간과 상담경험을 갖고 계시고, 자격증도 가지고 계십니다. 따라서 50분 또는 1시간 내외의 상담에도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상담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상대(내담자)의 마음을 파악하고 치유 효과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는데 이는 다른 카테고리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아무튼 1회 심리상담 시 85,000원을 지불하면서 이용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현재는 1회 당 6,000원만 내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 서비스는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하는 복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바우처' 형태로 설정계좌에 돈을 입금하여 높은 비용의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지자체에서 해온 마음건강 관련 서비스와 다른 점은 '상담의 질, 퀄리티'입니다.
심리상담에도 퀄리티나 질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그것은 상담자인 상담 선생님과 나(내담자)와의 궁합 및 스타일이 맞느냐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심리상담센터를 차려 심리상담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 자격증은 민간에서도 발급해 주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격증과는 수련 시간과 쏟은 비용과 노력이 차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의 전문성과 경력 경험치에 따라 상담의 퀄리티가 높고 낮음, 비용이 높고 적음이 구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항상 이게 비례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가장 큰 장점
실제로 이 지원사업은 A형 B형 두 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그 기준은 인력의 전문성, 자격증 등급, 경력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좋은 서비스라고 말하는 것은, 비록 A형 B형으로 구분되어 있긴 하나 큰 차이 없이 둘 모두 고급 인력입니다. 이런 심리상담사분들에게 1회 6천 원, 혹은 7천 원만 내고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건 거의 공짜로 받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10년 넘게 이런저런 심리상담을 받아왔는데, 아무리 저렴하게 해도 기본 5만 원 이상은 합니다. 평균치로 계산하면 현재 회당 8-12만 원 선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신청자격에 있어서 나이 빼고는 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공문이나 공식 자료에서는 '1순위 자립준비청년', '2순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연계한 청년'이라고 하면서 '우선지원대상'을 적어놓았습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준다는 것이지, 일반 청년들은 신청자격이 안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에 이미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계신 분들이 거나 이쪽에 관심이 많아 물어물어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여전히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래 나이에 해당되신다면 일단 신청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간단한 신청방법과 서비스 제공기관(상담센터)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사업의 신청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방문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문이 번거롭지만 10분 내외로 나이 및 거주지 확인, 간단한 서류 작성만 하시면 바로 접수절차가 완료됩니다. 대상자 선정도 크게 까다롭지 않아 기다리고 계시면 서비스를 진행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면, 아래 링크된 페이지에서 '본인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상담센터를 조회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회사 근처, 또는 본인이 원하는 지역 어느 곳이든 조회된 센터는 정부와 연계되어 이 지원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나이 기준은 만 34세까지, 2023년 기준으로 1989.1.1 이후 출생자부터 2004년 12. 31일 출생자까지에 해당됩니다.
-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기관 검색 : https://www.socialservice.or.kr:444
비용은 대상자 선정 시 10회 제공, 선택된 상담비용의 90%를 지원해 주니 본인 부담금은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지원사업의 상세 내용(신청방법, 비용, 진행절차 등)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해당 지원사업의 신청방법 및 대상자 선정과 관련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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