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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기질, 민감성 타고난 기질인 민감성에 대한 편견 나는 서른이 넘어서야 내가 남들보다 타고난 '민감성' 기질임을 알았다. 그전까지만 해도 소심한 성격, 혹은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 사람들 앞에서 매우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자신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느 누구도 정서적 공감 능력이 높아서 생기는 불편함이라고 얘기해준 적이 없었다. 뒤늦게야 스스로 찾아간 상담소에서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 세 분의 상담 선생님을 만났는데, 모두가 나의 타고난 기질에 대해 말해주셨다. 남들보다 공감 능력과 감수성이 예민한 것은 때론 살아가면서 불편함을 야기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의 아픔이나 고통을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사회의 귀한 존재라고 말씀해 주셨다. 고통이나 슬픔, 외로움과 같이 남들이 외면하고 싶은 부정적.. 2022. 4. 20.
번아웃과 창작 활동 - 김윤아 자우림 김윤아, 그녀의 상처와 아픔 밴드 자우림은 1997년 데뷔해 지금까지 25주년을 된 우리나라 장수 밴드다. 멤버들의 변화가 조금씩 있었지만 보컬 김윤아가 곧 자우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밴드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음악 작업도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데뷔곡 는 경쾌한 리듬 속에 김윤아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표정과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이후 학교폭력과 자살, 아동학대 같은 어두운 사회 이면과 사랑받지 못한 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들,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우리에게 사이다 같은 일탈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곡들까지 폭넓고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를 선사했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그녀의 주제의식은 언제나 강렬하고 뚜렷했으며 듣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과 위로를 주었다. 그러나 데뷔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 2022. 4. 15.
강박증 영화 -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 잭 니콜슨 강박증을 앓는 주인공을 통해 본 강박증상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강박증을 겪고 있는 환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강박장애란 무엇이며 어떤 속성을 갖고 있고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강박증 환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좁게는 강박장애를 가진 환자가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지녀야 증상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지 담고 있으며, 더 근본적인 주제는 강박증을 삶에 대한 한 태도로서 바라보았을 때 발견할 수 있다. 영화는 강박증을 겪는 주인공의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점검하게 한다. 정도의 차이로 우리는 주인공처럼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안이나 두려운 상황을 통제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을 자주 하며 살고 .. 2022. 3. 18.